러쉬와 자연농, 상생의 미학
네 가지가 없는 자연농법 (무경운, 무제초, 무농약, 무비료)
일본 아오모리 현 출신 기무라 농부가 재배한 '기적의 사과'를 아시나요? 태풍이 불어도 단단하게 매달린 채로 떨어지지 않고, 2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이 사과를 키운 비법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재현했던 것!
'자연농법'은 최대한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재배 방법입니다. 비료와 농약,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땅도 갈지 않고, 풀이나 벌레를 적으로 여기지도 않습니다. 식물 스스로의 힘으로 수분과 양분을 찾아 생존 능력을 키우는 농법으로, 비료와 농약을 제거하고 미생물과 식물이 공생할 수 있는 비옥한 흙이 조성되려면, 최소 5년~7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일종의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할 수 있죠. (참고 : 기적의 자연 재배, 채소의 진실)
자연농법은 유기비료(분뇨)와 흙 갈이가 기본인 '유기농법'에서 발생하는 질소 배출을 줄일 수 있고,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는 '관행농법'으로 인한 환경 오염을 막을 수 있죠. 기본적인 햇볕, 적당한 바람, 깨끗한 물, 비옥한 땅 등, 오로지 자연의 힘을 활용하여 농사를 짓습니다.
조화로운 상생의 미학
자연농법은 인간의 이익과 자연의 생태가 충돌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넓은 의미로 본다면 조화와 공존, 상생이라는 관점에서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삶의 방식이기도 합니다.
자연농법 하에서는 모든 생명 사슬이 상호 작용한다는 점에서, 자연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는 러쉬의 '에티컬 바잉(Ethical Buying)'과 닮아 있습니다.
러쉬는 건강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원재료부터 매우 신중하게 선택합니다. 어떤 원재료가 적합할지 조사하는 것부터, 믿을 수 있는 생산자와 직거래를 원칙으로 하며, 최상의 재료를 구하기 위해서는 전기나 수도가 없는 오지도 마다하지 않죠.
단순히 좋은 품질의 원재료를 공급받는 데서 그치지 않고, 현지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양쪽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공정한 거래를 원칙으로 하며, 작업 환경 및 근로자의 권리를 따져봅니다. 뿐만 아니라, 아동 노동이 포함된 생산 과정은 없는지, 동물실험은 하지 않았는지, 유전자 변형(GMO) 종자를 사용했는지 여부까지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이를 통해 생산자와 지역사회가 조화롭게 상생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신선함이 마케팅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누군가 자연농 흙 색깔을 찰진 검은색이라고 표현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생명력 넘치는 땅속 수분과 양분을 스스로의 힘으로 끌어올려 맺은 열매는, 보기만해도 신선하고 건강한 에너지가 묻어납니다. 열매에 생채기가 나도 마치 새살이 돋아나듯 스스로 자생하는 능력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 부분은 러쉬의 핵심 가치인 '신선함'을 연상시키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열매는 나무로부터 끊임없이 흐르는 에너지를 공급받다가, 가지에서 떨어지는 순간, 분해되기 시작하죠. 그래서 더 빨리 사용할 수록 더 놓은 영양을 머금고 있으며, 피부에 보다 큰 이로움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러쉬의 신선함을 대표하는 제품인 '프레쉬 마스크(Fresh Mask)'의 주재료는 로컬 바잉(Local Buying)을 통해 얻습니다. 꿀, 해초, 팥/쌀가루, 블루베리 등, 40여 가지 원재료를 국내산으로 공수해 사용 중입니다. 로컬 바잉을 통해 신선한 에너지를 극대화할 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탄소 배출 절감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카타스트로피 코스메틱(Catastrophe Cosmetic)'의 주재료인 블루베리는 전라북도 진안의 '깊은샘 블루베리 농장'에서 자연농법으로 기른 블루베리입니다. 비료, 농약, 제초제 없이 자란 자연농 블루베리로 만든 새로운 카타스트로피 코스메틱은 전국 러쉬코리아 매장과 웹사이트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카타스트로피 자세히 보기
생명의 뿌리이자 생존의 바탕인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고, 작고 느리더라도 공정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삶, 그리고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속가능한 관계들이, 러쉬와 자연농이 전하고 싶은 상생의 미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