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ER PEOPLE By.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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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천 가지 모습이 존재하고, 그 모습이 다 다르다는 사실 때문에 세상을 좋아하게 되는 게 한층 더 즐겁지 않을까요?”-카렐 차페크의 <조금 미친 사람들> 중에서-우리는 매일 어떤 풍경과 마주합니다.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하는 것은그 풍경의 한 조각을 들여다보는 일이기도 합니다.구슬 작가의 작업에는 움직임과 리듬, 눈빛과 표정, 그리고 옷차림이 만들어낸 실루엣과 색이 담겨있습니다. 어울릴 수 없다고 생각되는 이들이 만나고, 다르다고 여겨지는 존재들이 어우러집니다. 그렇게 만들어지는 풍경을 우리는 각자의 감각으로 바라보고, 이해합니다.전시 [PAPER PEOPLE]은 우리가 속한 세계에 대한 기록입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곳곳에 손금처럼 새겨진 이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않는 일상의 예술가들은 우리를 보다 친밀한 세계로 초대합니다.봄 소식이 조금씩 느껴지는 요즘, 각자의 시선으로 이 전시를 즐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