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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입이 되어주세요

  • 우리의 입이 되어주세요

  • 자생식물과 마주친 발달장애 예술가


식물은 입이 없다.
그래서 아픔을 말할 수 없다.
없어져도 기억해 줄 이가 없다.
이들을 위해 러쉬와 발달장애 예술가가 전국에 외쳤다.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러쉬코리아는 발달장애 예술가와 함께하는 아트를 사랑합니다. 예술은 언어의 장벽을 허물기 때문이에요. 오로지 점, 선, 면만으로 전 세계 모든 사람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죠. 그래서 인간, 동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는 러쉬는 ‘러쉬 아트페어’를 매해 개최하고 있습니다.

*러쉬 아트페어란? 리테일 매장 프로모션 윈도우 섹션에 제품이 아닌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최초의 팝업 갤러리 아트페어. 거리의 매장을 전시장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예술을 제공하는 퍼블릭 아트의 성격을 띤다. 동시에 ‘All are welcome, Always!’와 같이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하여 보다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브랜드 신념을 전시하는 아트페어이다.



제1회 러쉬 아트페어는 지난 22년 9월에 러쉬코리아 20주년을 맞아 전국 20개 매장에서 진행했습니다. ‘예술에 편견은 없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인권, 환경, 동물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전국의 러쉬 매장 윈도우를 갤러리로 해석하고,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그림을 전시함으로써 최초의 퍼블릭 팝업 아트페어를 선보였습니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발달장애 예술가들과 지역 주민과의 편견 없는 소통을 이루어낸 첫 전시였죠. > 제1회 러쉬 아트페어 감상하기


제2회는 러쉬 아트페어의 메시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정하기 위해 환경에만 집중했습니다. ‘사라져가는 우리나라의 자생식물’이 그 주제입니다. 전 세계적 문제인 기후 위기 속에서 사라지는 생명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이 목표이죠. 기후 위기는 지구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직면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입니다. 지난 100년간 전 세계 생물종 20%가 멸종했으며, 2020년대에 들어서는 약 14만여 종이 멸종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죠.


이러한 환경 속에서 수목원은 대응책을 연구하고 생태계 보전과 지속 가능한 자원 관리에 기여하고 있어요. 사라져가고 있는 자생 식물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조명해 보고자 하는 러쉬코리아의 진심 어린 행보에 수목원들이 동참 의사를 밝혀주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자생 식물을 보호, 보전, 연구하고 있는 산림청 산하 수목원, 전국의 발달장애 예술가들과 함께 협업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여름 발달장애 예술가들은 직접 산림청 산하 각 지역 수목원에 방문했습니다. 다양한 자생 식물들을 보고, 느끼고, 관찰한 뒤 느낀 감정들을 기록했죠. 자칫 무심코 지나쳐버릴 수도 있는 작은 꽃잎을 놓치지 않던 섬세함, 낯선 식물의 이름은 어떻게 붙여진 것인지, 뜻은 무엇인지 찾아보던 호기심, 가장 마음에 드는 꽃 앞에 쪼그려 앉아 평생 기억해 주겠다며 말을 걸던 순수함이 가득한 시간이었죠. 당연함을 소중하게, 소수인 것을 특별하게 여기는 발달장애 예술가의 시선이 온 수목원을 누볐습니다.


<강남역점>
 

 <이다래 작가 _ 독미나리, 섬시호, 삼백초, 산분꽃나무, 매화마름, 대청부채, 분홍장구채>


<현대 충청점> 

<김지우 작가 _ (상)깽깽이풀에서 숨바꼭질 캐릭터, (하)금강초롱에서 숨바꼭질 캐릭터>

실제 그들의 경험을 담아낸 그림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많은 감상을 들게 합니다. 대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순수한 시선이 그대로 묻어나는 작품은 우리에게 ‘생명의 존재 이유’를 생각해 볼 시간을 주거든요. 50인의 발달장애 예술가, 13곳의 수목원, 18개의 러쉬 매장의 뜻이 모인 작품들을 감상해 보세요. >제2회 러쉬 아트페어 디지털 갤러리 입장하기




이번 제2회 러쉬 아트페어의 주목할 점은 바로 작가들의 ‘도슨트 영상’입니다. 작가가 직접 작품 의도를 설명해 주는 모습을 보면 한 걸음 더 가까이 소통하는 기분이 듭니다. 작품을 감상하고 처음 들었던 자신의 생각과, 작가의 생각을 들어보며 사고를 넓혀가는 재미도 느껴 보세요.


[기획자의 한 마디]
아트페어 기획 담당자 히어로님 : 계속해서 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여러 생물들이 사라지는 것을 알지만 우리는 쉽사리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알지 못합니다. 현실을 잠시 지나치면 또다시 잊고 지내곤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없이 순수한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힘을 빌려 무관심한 사람들의 마음속을 두드려 보고자 합니다. 멸종 위기의 우리나라의 자생 식물들, 그 보전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수목원들, 여전한 차별 속 발달장애 예술가들, 우리의 관심과 사랑으로 더 이상 사라져가지 않도록 함께해 주세요.


[제2회 러쉬 아트페어를 맺으며]


<롯데월드점>
 


<최서은 작가 _ (좌)선인장 (우)양귀비1>

 


어쩌면 ‘사라지다’와 ‘드러나지 않다’는 서로 비슷한, 혹은 연결된 뜻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분명히 존재하는 것들이지만 어떤 이유로 주목받거나 인식되지 못하면 기억 저편으로 잊히니까요. 이를 발달장애 예술가와 멸종 위기 자생식물의 입장에 대입해 보았습니다. 단지 소수라는 이유로 모습을 드러낼 기회조차 쉽게 얻지 못하고, 사라질 위기에 놓여도 심각성을 크게 알리지 못하는 상황이 얼마나 답답할까요.

모든 생명은 존재 자체로 존중받아야 합니다. 소수이지만 특별한 발달장애인의 외침이 세상에 드러나도록, 소수이지만 소중한 자생식물이 세상에 살아가도록 러쉬코리아는 계속 함께하고자 합니다. 러쉬 아트페어는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하여 진정성을 알릴 겁니다. 또한 그림에 국한되지 않고 조형, 음악, 행위예술 등으로 러쉬만의 ARTS (아츠)를 계속 확장해나갈 예정이죠.

어떤 주제로 넓혀가든, 형식이 무엇이든, 숨어서 사라져가는 존재가 많은 이들 앞에 드러나도록 여러분도 함께 지켜봐 주세요. 진심 어린 응원과 동행이 있는 한, 발달장애 예술가와 러쉬코리아의 행보 또한 지속될 테니까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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