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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복잡한 기획자의 LIFE

2025년 9월

러쉬라이프 EP03

러쉬에는 Direct to Consumer Content 팀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고객에게 바로 닿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고심하는 팀이죠. 그중에는 마치 알에서 갓 깬듯한 신선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기획자 EGGY님이 있습니다.

그녀의 뇌 속은 하루 종일 브리프를 해석하고, 아이데이션을 굴리느라 이미 풀가동 상태. 회의에서 나온 피드백이 머릿속에서 무한 재생되고 깜빡이죠. 이쯤 되면 새로운 컨셉을 뽑아내는 대신 머릿속 회로를 ‘긴급 냉각’하는 게 필요해질텐데요

늘 머릿속이 과열되는 기획자, 그녀는 퇴근 후 스위치를 끄면 어떤 사람일까요? 아이디어 엔진을 풀가동하는 에기님이자, 내일의 브레인스톰을 위해 오늘의 머리를 시원하게 리부트하는 별이님을 소개합니다!

러쉬 라이프 EP03

Q1. 에기님 안녕하세요! 러쉬 기획자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자사몰 서비스 기획자 에기입니다. 🍳🥚🐣
저는 10대 때부터 러쉬를 힙하고 멋진 브랜드로 느껴왔어요.
스스로 돈을 벌기 시작하며 종종 구매도 하기도 했었고 저와 결이 맞는 브랜드라고 생각했답니다. 재작년 영국만 14일을 여행했을 때는 여러 지역을 다니며 각지의 러쉬를 방문했죠.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제품도 구매하고 본토의 브랜드 향기를 더욱 진하게 느끼고 왔어요. 그렇게 러쉬라는 브랜드에 대한 더 좋은 기억을 품고 지냈답니다.

여행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우연히 러쉬에서 서비스 기획자를 뽑는다는 공고를 봤어요. 마침 저는 4-5년 차 서비스 기획자였고, 이게 무슨 인-연이지? 하면서 지원했답니다. 지금은 혹독한(?) 과정을 거쳐 11개월째 러쉬의 서비스 기획자로 지내고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 서비스의 일부를 기획해 나가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답니다.

러쉬 라이프 EP03

Q2. 기획자라는 직무를 정의한다면?

기획자는 단순히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감각으로 사용자의 일상을 해석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어떠한 로직을 짜거나 경험 요소를 만드는 일은, 섬세함이 필요한 일이거든요. 얼마 전 읽은 책에서 “감각은 직무 능력이 아니라 삶 전체에 스며든 태도”라는 문장을 봤는데, 그게 제 마음을 크게 울렸어요. 커피 한 잔을 고를 때도 길을 선택할 때도 감각이 발휘되잖아요.

러쉬 라이프 EP03

저는 선택을 굉장히 까다롭게 하는 편인데, 그 과정에서 스스로 감각이 단련된 게 아닌가 싶어요. 억지로 키운 게 아니라 좋아하는 것에 깊이 탐구하고 몰입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겨난 힘이랄까요? 하여튼, 늘 많은 생각을 해야 해서 머리가 복잡할 때도 많지만 그만큼 성취감과 희열이 크답니다. 제게는 매력적인 일이에요.

러쉬 라이프 EP03

Q3. 기획과정을 보면 평소 성격이나 취향이 드러난다는데 정말인가요?

신기하게도 정말이에요! 저는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대화하며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에 큰 에너지를 얻어요. 또, 노트에 끄적이거나 책에서 문장을 줍는 것도 좋아하죠.
이런 제 모습은 기획 과정에서도 그대로 드러나요. 와우 포인트를 찾기 위해서 손 메모를 하거나 피그마에 마구잡이로 아이디어를 흩뿌리면서 시작해요. 그런 과정에서 떠오른 단어와 아이디어가 기획의 단초가 되기도 하거든요. 그러다 구조화의 실마리를 찾으면 차근차근 정리하죠. 실현 가능성, 일정, 사이드이펙트 등을 검토하고, 동료들과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최종안에 가까워 집니다.

러쉬 라이프 EP03

Q4. 작업하시는 모습을 보면 언제나 노래를 듣고 계신 것 같던데, 어떤 노래를 좋아하세요?

아, 제가 집중할 때는 익숙한 음악을 듣거든요. 새로운 가사는 오히려 산만해지니까요. 또 모순이나 역설, 중의적 표현을 좋아하는데, 그래서 노래도 그런 가사를 가진 걸 자주 들어요.

💿 검정치마 – Antifreeze

“변하지 않는 사랑은 없다”라는 가사가 있는데요, 얼어붙은 상황과 변치 않는 사랑을 비유적이고 중의적으로 표현한 점이 마음에 들어요.

💿 Paul Blanco – Summer

제목은 여름인데 가사는 여름과 상관이 없고, 이별과 미련에 관한 내용이예요. 괜찮은척 하는것 같다가도 마지막에 진심을 내뱉으며 찌질해지는 가사가 와닿는데 그 솔직함이 좋더라고요.

이런 곡들이 제 기획 철학과 닮았어요. 저는 허를 찌르는 포인트를 좋아해서, 예상 못 한 반전이나 중의적인 메시지가 나오면 마음이 확 열리거든요. 그래서 기획에도 늘 그런 순간을 녹이고 싶어서 자주 듣는 것 같아요.

러쉬 라이프 EP03

Q5. 와… 천성이 기획자 체질이신가봐요. 직무 특성상 다양한 직군과 협업이 잦을텐데, 어떤 어려움이나 즐거움이 있나요?

천성까진 모르겠지만 스스로 이 직무와 맞다고 느끼고 오래오래 하고 싶고 잘하고 싶은 일이기도 해요. (이 정도면 천성으로 쳐도 될까요..?ㅎ) 많은 직군과 협업하는 거? 물론 어려워요. 상대방의 성향과 업무적 특성, 이해관계도 고려해야 하고 늘 조심스러우면서 어려운 것 같아요 협업은.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또한 직무 능력의 일부이기도 하고, 업무적으로나 업무 외적으로나 사람은 사람과 얽히며 배우고 성장하는 게 많기 때문에 늘 최선을 다해 협업하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동료에 대한 배려와 믿음도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어요.

러쉬 라이프 EP03

Q6. 퇴근 후의 에기님 모습도 궁금해요.

몇몇 분들께서 저를 인싸로 생각하시는데.. 오히려 혼자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아요. 퇴근하고 나서는 반대로 생각을 멈추고 싶어지나 봐요. 이 직무를 하면서 생긴 변화가 있다면 ON/OFF가 확실해졌다는 점? 일할 때 하도 머리를 싸매다 보니까 그 외의 시간에는 생각에 에너지를 안 쓰게 된달까..

퇴근하고 추구미는 직무 공부, 사이드 프로젝트 진행인데 실제로는 아무 생각 안 하고 누워있기, 산책하기, 마트 구경 등을 즐긴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선인장’님의 집
러쉬 라이프 EP03

Q7. 그럼 리프레시 루틴도 따로 있나요?

마음먹기를 다시 하는 것 같아요. 뻔한 말일 수도 있지만 세상의 모든 것이 바뀌어도 내 마음이 그대로면 바뀌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몸을 바쁘게 움직이려고 하는 것 같아요. 방 청소도 자주 하고 낯선 곳을 산책하는 것도 좋고 가끔은 혼맥도 마시며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기도 해요.

러쉬 라이프 EP03 러쉬 라이프 EP03

아, 집에서 가장 자주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루틴은 샤워예요.
아침이던 밤에던 가장 작은 리프레쉬를 할 수 있는 행위랄까요.
저는 머리에 열감도 많은데 생각까지 많아서 항상 답답한 느낌이 있어요. 제가 애정하는 이 제품들은 그런 느낌을 떨치는 데 도움을 준답니다. 먼저 빅 샴푸로 머리를 감아요. 손끝에서 느껴지는 소금의 덩어리감과 쫀득한 거품에서 꽤나 쾌감을 느낀답니다.

러쉬 라이프 EP03 러쉬 라이프 EP03

그리고 루츠를 듬뿍 두피에 발라줘요. 잠깐 기다리면 사악 시원해지는 것이 지끈지끈하던 머리도 찝찝했던 머리도 다 개운해지는 것 같아요.

러쉬 라이프 EP03

이렇게 두피 팩까지 하고 나면 머속이 깔끔하게 비워진 느낌이 들어요. 그러면 다시 무엇이든 담아낼 준비가 되는 거죠.

러쉬 라이프 EP03

Q8. 그렇구나..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지켜내는 별이님.
그래서인지 더 섬세한 기획을 하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별히 행복을 느끼는 순간도 있나요?

헉.. 그렇게 말씀해 주시다니 좀 감동인데요!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는 특성을 가진 사람이라 섬세한 기획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많이 부족하지만요..!
스스로 성취하거나 성장했다고 느낄 때, 좋아하는 사람들을 웃겼을 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무언가 해줄 수 있을 때, 낭만적인 순간을 겪을 때, 마음이 평안할 때 행복을 느끼는 것 같아요.
(사실 배고픈 날 점심시간만 되어도 행복합니다.)

✍️ 제가 좋아하는 문구? 좌우명도 보여드릴게요.

‘현명한 이는 자신의 부족함은 차고 매운 마음으로 다스리나, 남의 허물은 고요히 덮어줍니다. 당신은 현명합니다. 새해에는 남의 허물을 덮어주십시오.’
러쉬 라이프 EP03

Q9. 그런 에기님께서 앞으로 만들고 싶은 기획/서비스가 궁금해요!

아직 진행 중이지만, 러쉬디어 프로젝트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간단히 정의하자면 프래그런스 푸시 알림 서비스인데, 일정 주기마다 매번 다른 알림이 갈 거예요. 그 안에 들어가는 문구를 무려 140개나 다 제가 일일히 썼답니다?
담백하지만, 반전 있는 방식으로 매번 고객 마음을 두드리고 싶거든요. 예를 들면, 이런 문장으로요.

“ㅇㅇ님은 얼마나 많은 잠 못 드는 밤을 보내셨나요? 이 향기가 ㅇㅇ님의 잠 못드는 밤을 안아줬으면 좋겠어요.”

이외에도.. 러쉬에는 창립자의 다양한 일화가 경험이 담긴 제품이 많거든요? 가령 마크 콘스탄틴이 여행에서 만난 첫사랑에게 반해 제품 아이디어를 냈다는 스토리같은 거요! 그런 소스를 풀어보는 것도 생각 중이에요. 극적인 순간, 가슴을 터치하는 감정을 어떻게든 건넬 수 있는 기획 서비스를 매 순간 고민할 거예요.

러쉬 라이프 EP03

Q10.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항상 고객님들을 상상하며 일을 하는데 직접 닿을 기회가 많이 없어요. 그래서 담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잘 풀어냈는지 모르겠어요. 고객님들이 러쉬를 단순한 쇼핑몰이 아니라 하나의 감각적인 경험 공간으로 느끼게 하고 싶은 바램입니다.

오늘 저의 이야기가 누군가의 마음에 닿아 작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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